제로베이스 PM 스쿨 수강생의 아티클 스터디입니다.
아티클 요약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드’ 시범 서비스에 한국어를 먼저 지원한 것을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80개국에 전면 개방한 바드를 사용자가 더 많은 스페인어나 중국어, 힌두어 등을 두고 한국어를 영어 외 처음으로 바드에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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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를 탑재한 생성형 AI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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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2는 향상된 다중 언어와 추론 능력, 그리고 코딩 능력을 갖춘 최첨단 언어 모델로, 100개 이상의 언어에 걸쳐 다국어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 생성, 번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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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추론과 논리력에 있어 더욱 향상된 역량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어를 영어 외 처음으로 바드에 적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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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일본어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언어를 더 쉽게 다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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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신기술 습득이 빠르기 때문에 바드 수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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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휴대폰을 동시에 3대나 쓰고 있던 것이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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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당에선 건너편에 앉은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았다.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진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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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 구글 31%, 다음 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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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유독 한국에서는 네이버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어 바드의 한국어 지원은 구글이 한국에서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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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후에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인 네이버 입장에서는 바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구글에 한발 늦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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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의 일본어 지원도 네이버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포털로 네이버와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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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을 통해 ‘A홀딩스’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2월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 오는 10월 1일 ‘라인야후’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 국민 메신저로, 네이버 관계사이다.
네이버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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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올 여름 업그레이드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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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한국어에 특화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걸었다.
구글 vs 네이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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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의 답변에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에서 관련 이미지를 찾아 제시하는 기능이 우선 탑재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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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바드에 구글 렌즈(Google Lens)를 결합할 계획.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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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검색 화면 개편으로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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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톡, 이슈톡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 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기 위해 숏폼을 도입하는 등 네이버 앱도 개편할 예정.
적대적 관계로만 지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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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I/O에서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3D 아바타와 자사 언어모델 ‘팜2’의 결합 데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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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협력으로 구글 ‘바드’에 접목해 제페토 아바타가 안내해주는 서비스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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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시장에선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지만 서로간의 이익이라면 언제든 손도 잡을 수 있는 AI 시대 새로운 시장 경쟁 방정식을 보여주고 있다.
MS '빙' 도입 만지작 거리는 삼성전자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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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의 한국어 지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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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6일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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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검색엔진 '빙'은 챗GPT 최신 버전인 GPT-4를 결합해 1시간 전까지 데이터를 반영해 실시간에 근접한 정보를 보여주고, 이용자 취향(창작·균형·정밀)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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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의식한 듯 구글은 I/O에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메시지, 잠금화면, 배경화면 등에 생성형 AI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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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기반의 구글 메시지 기능으로, 대화의 흐름과 맥락에 맞추어 여러 가지 답장을 제안하거나 구글의 텍스트-이미지 변환 생성 모델을 접목한 생성형 AI 배경화면 기능도 선보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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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해본 한국어 버전의 바드는 아직 실수가 잦고, 오답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 아직까지는 개발이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한국에서의 바드의 성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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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가 한국어에 더 특화되어 있어서 편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정보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는 구글이 훨씬 앞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바드를 통해 구글의 점유율이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