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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를 만든 ‘진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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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조재희
제로베이스 PM 스쿨 수강생의 아티클 스터디입니다.
카카오톡이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이 되었다.
많은 아티클에서 1)플랫폼에서 공급자로서의 자리매김 이라든가 2)톡 지갑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을 이유로 꼽지만, 필자의 생각을 좀 다르다.
>이모티콘 매출 감소에 따른 성장 젼인책으로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연간 구매자 수를 보면 300만에서 400만 명이던 매출은 2019년 100만 명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있다.
사실, 이모티콘의 매출 감소는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이모티콘은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한 번 구매하면 기간 제한 없이 계속해서 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이모티콘의 수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의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업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정을 사용성 개선의 기회로 풀어내다.

이모티콘 구독 모델은 수익 창출이 아닌 UX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좋은 개선안이었다. 기존 사용자들은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마다 본인이 구매한 이모티콘 set중에서 알맞는 스티커를 찾느라 불편감을 느꼈다. 이모티콘을 찾는 동안 시간이 지체되어 적재적소에 전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구독하면 메세지를 작성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키워드를 이식하고 스티커를 추천해준다. 이는 사업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정을 사용성 개선의ㅣ 기회로 풀어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가 어디에 주력하는지에 따라 UI도 달라진다 : 마켓컬리의 UI가 쿠팡의 그것과 다른점.

마켓컬리롸 쿠팡, 두 서비스 모두 기라성 같은 이커머스 기업이지만, 걷고 있는 노선은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서비스이 색이 서비스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쿠팡을 포함해 생필품을 판매하는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에서는 정방향으로 상품을 전시한다. 정방향으로 상품을 전시하면 사용자가 많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정방향은 효율적이다.
그런데 마켓컬리의 상품 카드는 마치 패션 커머스의 그것에 더 가깝다. 상품을 정방향이 아니고 직사각형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보통 상품의 모양을 자세히 보아야 하는 패션 커머스에서 볼 수 있다. 마켓컬리는 생필품 커머스의 전형을 따르기 보다는, 효율보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패션 업계의 UI를 가져왔다. 이런 디자인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마켓컬리가 지향하는 브랜드의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우리한테 다 있으니까 어디한번 골라봐. 자신있어” 가 아닌,
“우리가 이렇게 엄선했으니까 어디한번 자세히 비교해보고 사봐. 자신있어”
마켓컬리가 다른 식료품 커머스에 비해 차별화된 지점은, 서비스 내에서 판매되는 상품 선별이 매우 까다롭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브런치에서는 왜 키워드를 3개까지만 선택할 수 있을까?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키워드의 개수가 3개뿐이다.
1.왜 규정한 키워드 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할까?
브런치 내 작품 큐레이션 운영을 위해서라고 추측한다. 만약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키워드를 지정할 수 있다면, 키워드에 대한 경우릐 수가 많아져서 작품들이 각 키워드 글모음에 추가되지 않을 수 있다.
2.왜 3개만 입력할 수 있을까?
본인 글과는 전혀 무관한 인기 키워드를 마구잡이로 추가하다보면, 모든 아티클 카테고리 내에 상관없는 글이 노출되게 되고 이는 분명 큐레이션의 물을 흐리게 된다.
그럼에도 작가 입장에서는 본인 글을 완벽하게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가 없어서 고민하게 되고, 브런치 기획팀 입장에서도 어떤 키워드가 독자들과 작가의 니즈를 만족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제로베이스 PM 스쿨 수강생의 아티클 스터디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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